LG `디지털TV 선두주자' 선포..월드컵 특수 공략

중앙일보

입력

LG전자[02610]가 `디지털TV의 선두주자'임을 선포하고 월드컵 특수 등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2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구자홍 부회장과 전문점.양판점 대표, 임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TV `엑스캔버스(XCANVAS)'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발표회에 첫 선을 보인 제품은 60인치 HD급 LCD프로젝션 TV와 49.56인치 HD급프로젝션TV, AV 프로젝터로 디지털방송시대를 겨냥한 대화면.고화질 제품이다.

이에따라 LG전자는 PDP TV와 프로젝션 TV, LCD TV, 브라운관 TV, 프로젝터에 이르는 디지털TV 제품군(총 27개 모델)의 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자홍 부회장은 "디지털TV 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며 "LG전자는 세계가 인정하는 기술력으로 국내 디지털TV 시장을 활짝 열어나갈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선보인 49.56인치 HD급 프로젝션TV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홈씨어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분리형 스피커와 센터 스피커 등 3 웨이 7 스피커를 채용한 제품으로 디지털TV의 대중화를 앞당길 기대주라고 LG전자는 강조했다.

60인치 HD급 LCD 프로젝션TV는 소형 LCD를 통해 스크린에 고화질 영상신호를 투사, 대화면 디지털 영상을 구현한 첨단TV로 기존제품보다 무게는 3분의2 수준인 63㎏, 두께는 절반인 49㎝에 불과해 29인치 일반TV보다 얇으며 화면은 배이상 밝다.

AV프로젝터는 30인치에서 300인치까지 원하는 화면을 설치할 수 있어 가정에서도 영화관에 가지 않고 대화면의 실감나는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며 16대9 화면으로 별도의 셋톱박스와 연결해 HD급 디지털 방송도 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에 이어 디지털TV 출시모델을 더욱 다양화해 월드컵특수와 부산 아시안게임, 디지털 본방송의 확대실시 등을 계기로 시장공략에 박차를가할 계획이다.

주력제품인 PDP TV는 제품모델수를 늘려 시장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LCD TV는 10인치에서 30인치까지 크기를 달리한 모델을 다양화해 고부가가치 시장을 집중공략할방침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프로젝션 TV시장은 디지털 방송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HD급 제품의 신속한출시로 시장선점을 꾀할 계획이며 브라운관 TV 역시 HD급 셋톱박스 일체형 제품의모델수를 늘려 초기 디지털TV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국내 TV시장은 작년대비 20만대 이상 증가한 250만대로 예상되며 이중 대형 디지털TV는 30만대 이상 규모로 올해부터 시장이 본격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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