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vs푸에르토리코, 결승행 맞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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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 라운드 진출팀이 확정됐다.

 일본과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공화국과 네덜란드가 4강에서 맞붙는다. 도미니카공화국이 17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와 WBC 2라운드 2조 1·2위 결정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이런 대진표가 짜였다.

도미니카공화국이 17일 미국에서 열린 WBC 2조 1·2위 결정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푸에르토리코를 2-0으로 꺾은 도미니카공화국은 19일 네덜란드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마이애미 AP=뉴시스]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일본은 18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푸에르토리코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두 팀의 WBC 맞대결은 처음이다. 국내파로만 구성된 일본은 2라운드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저력을 뽐냈다. 공격력이 대단하다. 일본은 6경기에서 8홈런을 터뜨렸다.

 처음 4강에 오른 푸에르토리코는 미국 메이저리그 간판 스타로 구성된 타선에 기대를 건다. 우승 후보 미국을 4-3으로 꺾고 결승 라운드행을 굳혀 사기도 올랐다. 야마모토 고지 일본 대표팀 감독은 “야구는 끝날 때까지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도미니카공화국과 네덜란드의 준결승전은 리턴 매치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009년 대회 1라운드에서 네덜란드에 2패를 당해 탈락한 아픔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무패를 달리고 있는 도미니카공화국이 네덜란드에 복수할지, 네덜란드가 메이저리그 올스타팀으로 손색이 없는 골리앗을 또 꺾을지 관심을 모은다. 네덜란드는 내야수 주릭슨 프로파(텍사스)와 투수 켈리 얀슨(LA 다저스)의 합류로 전력이 보강됐다. 4강전 승자는 20일 AT&T파크에서 우승을 다툰다. 3~4위전은 없다. JTBC는 결승 라운드 3경기를 현지에서 생중계한다.

김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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