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구개편에 바라는 문화계의 의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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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현재 문교부는 교육과 문화를 다 관장하고 있으나 실은 교육행정만으로도 벅차다. 교육행정과 문화행정은 별개 성질의 것이다.
더욱 기이한 것은 문화행정의 반은 문교부가 맡고 있고 반은 공보부가 차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거기서 빚은 「난센스」의 하나가 「민족문화 센터 계획안」이 아닌가. 한나라의 정부가 부서가 다르다고 해서 두 안을 내놓고 옥신각신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오늘의 문화행정으론 결코 아무 것도 되지 않는다. 공보부는 대통령 직속 하에 공보활동만 맡아할 것이요, 현 문교부는 교육만을, 그래서 문화행정을 일원화하는 기구를 따로 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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