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우수 인재 채용이 살 길 … 채용 전담팀까지 만들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14면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 1월 대전 교육장에서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인생의 행복과 직장생활’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이 부회장이 직접 해외 리크루팅에 나서는 등 청년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 LG유플러스]

이상철(65)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달 20일 특별한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목적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 만날 대상은 해외 대학에 재학 중인 인재다. 대표가 직접 발품을 팔아가며 회사에 필요한 우수 인력 선발에 나선 것이다. 이뿐 아니다. 올해는 특별히 채용 전담팀을 새로 만들어, 국내외 대학에서 정기적으로 캠퍼스 리크루팅을 실시한다.

LG유플러스는 경기불황 속에서도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졸 공채 규모도 2010년 180명 수준에서 매년 꾸준히 늘려 올해는 350명을 뽑을 계획이다. 상반기에만 160명을 채용하고 하반기에 190명을 또 모집한다. 국가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으려면 무엇보다도 청년들에게 ‘능력을 갖추면 반드시 일터가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회사는 지원자가 채용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공식 홈페이지(recruit.lguplus.co.kr)외에도 페이스북에 채용 전담 페이지를 열었다.

이와 더불어 고품질 통화와 데이터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전반적인 행복도 높이기에 나선다. 선봉은 LG 유플러스가 선두사업으로 내세우는 LTE다. 지난해 LTE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2위를 차지했고, 올해는 더욱 공격적인 경영으로 1위 사업자로의 발돋움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초고속인터넷·와이파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구축한 4세대 LTE 전국망을 활용하는 유무선 통합인터넷(All-IP)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고객맞춤형 융합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에 이미 차세대 고음질 음성통화인 VoLTE를 상용화했다. 통화 중에 자신의 화면을 상대방에게 공유해 함께 동영상을 보고 게임도 하는 ‘미러콜’은 세계 최초의 VoLTE 기반 인터넷 융합 서비스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고화질 TV인 U+HDTV, 클라우드를 이용한 개인용 저장 공간 U+box, 생생한 음질로 외국어를 공부하는 LTE 원어민 회화 같은 다양한 All-IP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LTE에서 쌓은 경쟁력을 가정용 서비스로 확장하는 데도 힘을 기울인다. 모바일과 교육·보안·헬스 등을 인터넷을 기반으로 연계한 ‘컨버지드 홈’ 서비스 부문이다. 스마트 TV와 IPTV가 만난 u+tv G, 인터넷 전화 070플레이어 같은 차별화된 홈 서비스로 먹거리를 발빠르게 확보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심서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