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지않고 밥짓는' 이천쌀 출시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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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씻지 않고 밥을 짓는 임금님표 이천쌀이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경기도 이천시는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8천만원(자부담 4천만원)을 들여 무세미(無洗米) 도정.포장시설을 지역 내 미곡종합처리장 및 도정공장에 설치하기로 하고 농협이천시지부에 사업대상자 선정을 의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설을 갖추면 도정과정에 쌀겨가 완전 제거된 뒤 오존 및 진공포장 처리돼물에 씻지 않아도 밥을 지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쌀겨 등 잔류물은 거의 제거되면서 쌀 표면의 전분 입자가 깨끗해져 물에씻지 않고 윤기가 있고 맛있는 밥을 지을 수 있다고 시(市) 관계자는 설명했다.

무세미 이천쌀은 현재 시판되는 청결미 또는 일반미에 비해 ㎏당 1천원이 비싼10㎏들이 포장이 4만원가량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쌀사랑 담당 관계자는 "일본과 국내 일부 미곡회사에서 이미 무세미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선 미곡처리장 1곳을 선정해 생산.시판해본뒤 반응이 좋을 경우 2∼3곳을 더 늘려 고품질 쌀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천=연합뉴스) 김경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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