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맨체스터 8연승, 니스텔루이 8연속 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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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승에 8게임 연속 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8’의 잔치를 벌였다. 후반기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 맨체스터는 23라운드 블랙번 로버스와의 홈 경기에서 네덜란드 출신 스트라이커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맨체스터는 이날 승리로 8연승의 초고속 상승세를 타는 한편 니스텔루이는 8경기 연속 골로 프리미어리그 최다연속경기 득점 신기록을 기록하는 겹 경사를 누렸다. 종전 기록은 마크 스타인(첼시),앨런 시어러(뉴캐슬), 티에리 앙리(아스날)등으로 모두 7경기 연속 득점이었다.

경기 후 신기록을 달성한 니스텔루이는 “기록을 깼다는 것에 대한 내 이름을 본 순간 나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지난 해 이적료 2천 7백50만달러로 PSV아인트호벤에서 맨체스터로 이적한 니스텔루이는 수렴한 외모와 함께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며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통산 22골을 기록.

니스텔루이의 신기록 달성 골은 페널티킥이었다. 전반 44분 데이비드 베컴이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주저 없이 니스텔루이에 양보했고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강하게 차 넣어 기대에 부응했다.

이후 맨체스터는 후반 10분을 남기고 로이 킨이 교체 투입된 라이언 긱스의 백 패스를 받아 골 포스트 오른쪽에 꽂히는 정확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14승 3무 6패를 기록한 맨체스터는 승점 45점으로 이날 레체스터 시티와 비긴 뉴캐슬과의 승점차를 2점으로 벌여 독주채비를 갖추었다.

Joins 이병구 기자 <Lpga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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