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물 부족-명년 5얼 「워싱턴」서 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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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가장 흔하고 많은 것처럼 보이는 물(수)이 사실은 상당히 부족하여 앞으로 심각한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내년 5월23일부터 1주일간 「워싱턴」에서 「물에 관한 세계회의」가 열릴 예정. 이 회의의 소집을 발표하면서 「존슨」 미 대통령은 『물의 필요성에 대해 인류의 관심을 일깨워 줘야한다』고 말했다.
이 「물의 회담」의 회장 일을 볼 미 내무장관 「스튜어트·L·유달」 씨는 이 회의에선 물의 부족을 극복하는 방안, 홍수예방, 그리고 물을 선용하는 방법 등을 토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금 현재 세계지역의 3분의1 이상의 지역(35%)이 물의 부족에 허덕이고있는데 그 면적은 자그마치 1천8백만 평방 「마일」에 달한다고.
그래서 「콜로라도나」 「나일」강, 「유프라테스」 강들을 사막으로 끌어들이는 문제는 공상 아닌 현실문제로 돼버렸다.
그러나 물 부족의 근본적인 원인은 비가 적은데 있는데 이는 자연적인 현상이라서 어쩔 수 없는 일.
세계의 인구는 자꾸만 늘어 물의 수요를 늘어가고 발전하는 과학·의학·기술 등은 점점 더 많은 물을 필요로 하지만 신선한 물의 공급량은 늘어나질 않으니 문제는 심각해지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힘으로 자연을 조종할 수 없는 노릇. 정복당하지 않는 자연을 나무랄 것이 아니라 자연과 더불어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공존하는 길을 찾을 수밖에 없겠다. <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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