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현투 매각결렬 부담 710선 무너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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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현대투신 매각 결렬소식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 710선이 무너졌다.

18일 거래소시장은 전날보다 0.15포인트 내린 713.35로 출발한후 오름폭을 키워 718선까지 갔으나 9일째 지속된 외국인의 매도세에 발목이 잡히면서 하강해 전날보다 5.03포인트 빠진 708.47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의 반등이 있긴 했지만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 유인이 되지 못했으며 현대투신 매각 협상 결렬이 투자 분위기를 냉각시키면서 증시는 조정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외국인은 327억원을 순매도 했으나 전날 2천억원이 넘었던 것에 비해 규모가 줄어들었다. 반면 기관은 48억원을 순매수해 3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으며, 개인도 145억원 매수 우위로 4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프로그램매매는 매도가 1천694억원, 매수는 880억원으로 814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 철강금속(2.56%), 의약품(1.43%), 서비스(1.96%), 유통업(1.07%), 종이목재(1.26%)가 비교적 강세였으나 증권(-3.41%)과 건설업(-2.11%), 운수장비(-2.49%), 의료정밀(-5.07%), 전기전자(-1.89%), 기계(-1.09%)는 내림세였다.

삼성전자는 1.33% 하락해 30만원을 밑돌았고 SK텔레콤도 1.01% 하락했으나 국민은행(1.6%)과 포항제철(3.36%)은 상승했다. 한국통신은 약보합, 한국전력은 강보합에 머물렀다.

하이닉스는 아시아현물시장의 D램가격이 이틀째 약세를 보이면서 7.69% 떨어져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관련 반도체 장비.재료업체들의 약세를 부추겼다.

일부 은행 종목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의 신용도 상향조정으로 상승세를 타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제주은행은 신한지주로의 매각이 급류를 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눈길을 끌었다.

거래량은 5억3천173만주, 거래대금은 3조1천424억원이었으며, 오른 종목은 356개, 내린종목은 433개, 보합은 48개였다.(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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