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양산지역에서 이질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17일 경남도에 따르면 양산시 웅상읍 평산리 S아파트 주민 2백44명중 22명이 세균성 이질환자로 확인돼 양산시내 병원에서 격리 치료중이다.
보건당국은 이 아파트 201동에 사는 서모 (6) 군이 지난 9일부터 설사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중 세균성 이질 양성으로 나타나 역학조사에 들어갔었다.
조사결과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이 아파트 원수에는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201동 옥상 물탱크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앞으로 나머지 주민들의 가검물 검사결과가 나오면 이질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경남 마산시 월영동 김모 (41) 씨의 딸 (4) 이 지난 4일부터 설사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 가검물 검사 결과, 딸 (4) 과 아들 (6) 이 양성으로 판명됐다.
도 보건당국은 "설사증세를 나타낸 주민들이 공동으로 음식을 나눠 먹은 일이 없는 점으로 미뤄 식수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며 "가검물 분석결과가 나오는 대로 원인을 발표하겠다" 고 밝혔다.
창원 = 김상진 기자<daed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