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다 이순신' 제목 변경 없다" KBS 공식 입장 전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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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KBS가 주말극 ‘최고다 이순신’의 제목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12일 KBS 드라마국 이강현 국장은 2TV 주말극 ‘최고다 이순신’의 제목·주인공 논란에 대해 “이름이나 제목을 변경할 의지가 전혀 없다. 시트콤 ‘패밀리’(2013)나 드라마 ‘세상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2012)와 명백히 다른 경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유의 극중 이름 이순신(李純信)은 장군 이순신(李舜臣)과 한자가 다르다. 장군이 불굴의 의지로 역경을 견뎌낸 것을 보여드리려는 순수한 의도로 지은 것”이라며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글로벌 청년연합 디엔(DN)은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최고다 이순신’의 드라마 제목·주인공 이름 사용금지 및 방영금지와 저작물처분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해당 단체는 가처분 신청서에 “이순신은 가치 면에서 대한민국의 공식 상징물과 같은 존재”라며 “KBS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드라마로 인해 기존 이순신의 이미지가 명백히 훼손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의 명예인 이순신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의 정신적 기본권과 맞닿아 있어 드라마 명칭 사용이 헌법이 국민에게 부여한 평등권과 기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9일 첫 방송된 ‘최고다 이순신’은 주인공 아이유(이순신)에게 면접관들이 “이순신이 본명이냐. 본명이면 우리 회사 말고 독도나 지키는 게 어떠냐”고 비웃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어 10일 방송에서는 조정석(신준호)이 “이 100원짜리야”라고 말해 ‘이순신 장군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한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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