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방망이 달아 오른다…시범경기 4안타 맹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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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1·신시내티)가 올 시즌 시범경기 첫 장타를 때려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4안타 2득점 2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지난 6일 캐나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3타수 3안타 2득점한 것에 이어 두 경기에서 7타수 7안타의 만점활약이다.

이날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가빈 플로이드(30)를 상대한 추신수는 1회 좌익수 앞 안타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1-1로 맞선 3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플로이드의 2구 째를 밀어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8번째 시범경기(캐나다 평가전 제외)만에 나온 첫 장타였다. 이후 잭 코자트(28) 타석 때 기습적인 3루 도루에 성공했고, 1사 후 제이 브루스의 희생플라이 때 홈까지 밟았다.

안타행진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4-1로 앞선 4회 1사 1·2루 상황에서 화이트삭스 두 번째 투수 도니 빌(29)의 3구째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6-2로 앞선 6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애디슨 리드(25)의 5구째를 가볍게 받아쳐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코자트 타석 때 다시 한 번 도루에 성공했고, 1사 후 제이 브루스(26)의 우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7회말 수비 때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한 추신수는 시범경기 타율을 0.421(19타수 8안타)까지 끌어올렸다.

한편, 경기는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신시내티가 7-3으로 승리를 거두고 시범경기 4승째(11패)를 올렸다.

배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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