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순익 3조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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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사상 최악의 반도체.정보기술(IT)산업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조원 가량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http://www.sec.co.kr)는 지난해 4분기에 약 8조1천억원의 매출과 4천2백억원의 순이익을 내 연간 매출 32조원,순이익 2조9천6백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4분기 순익 규모는 직전 3분기(4천2백50억원)와 비슷하고 매출은 12% 늘어난 수준이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창사 이후 최고 실적을 낸 전년(34조3천억원)보다 약간 줄어든 32조원,순익은 전년(6조원)의 절반 수준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런 내용의 경영실적 및 사업계획 설명회를 16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휴대폰 판매량이 세계 4위로 뛰어오르는 등 정보통신 사업이 호조를 보였으나 반도체값 폭락으로 관련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돼 순익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도체 값이 지난해 11월 이후 꾸준히 올라 반도체 사업의 4분기 적자폭은 3분기(3천8백억원)보다 크게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홍승일 기자 hongs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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