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축구협, 내달 싱가포르에서 북한선수 `발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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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전력을 강화할 북한선수를 발굴하기위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들이 다음달 싱가포르에 파견된다.

남광우 협회 사무총장은 11일 "북한대표팀이 다음달 7일 갖는 싱가포르와의 A매치는 북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기술위원들을 싱가포르로 보내 국가대표팀 전력에 도움이 될 선수를 체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총장은 "미국에 있는 조중연 전무이사와 거스 히딩크감독, 이용수 기술위원장 등이 만나 누구를 파견할 지, 어떤 부문을 집중점검할 지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덧붙였다.

북한선수를 대표팀에 포함시키려는 계획은 월드컵 남북분산개최가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협회가 추진중인 프로젝트로 ▲한국대표팀의 전력을 높일 수 있는데다 ▲남북한 화해무드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도 91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을 예로 들며 북한선수의 한국대표팀 추가는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협회는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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