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한컴)는 올해 매출 400억원에 영업이익 100억원, 순이익 50억원을 목표로 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한컴은 지난해에는 330억원의 매출과 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경상이익은 자회사 적자 등의 이유로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컴의 신임 김 근 사장은 이날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6∼12개월 사이에 지금의 50% 가량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며 "매출과 이익을 내는데 사업의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올해 매출목표 400억원 가운데 60%인 240억원 이상을 지난해 10월 출시한 `한글2002'를 비롯한 한글 관련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올리고 나머지 2∼3개 SW웨어에서 100억원을 기록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한컴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국어 워드프로세서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해 시장 점유율 우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한컴이 최근 2년간 인터넷 분야에 힘을 쏟아부었지만 앞으로는 한컴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핵심역량인 한글을 디지털화하는 사업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