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 오징어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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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충무】해마다 동해안에서만 파시를 이루던 오징어가 19년만에 남해안으로 밀려왔다. 남해안에 오징어떼 출현을 제일 먼저 알린 것은 바다 건너 일본 어선들. 그것도 지난 9일 상오 4시30분쯤 거제군 홍도 남쪽 8「마일」해상(북위34도 34분, 동경 128도 54분)의 우리 전관수역안을 침범, 불법 어로중이던 일본 오징어 잡이 어선「호에이마루」(4.6톤, 35마력)가 해경 107경비정에 나포되면서부터 알려졌다는 것.
잡혀온「도모스에」선장은 해마다 가을철이면 우리 남해안에서도 오징어가 잡힌다는 사실을 실토하며 여태까지 오징어 떼가 남해안에 회유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던 우리 수산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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