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크기, 한 뼘이면 충분하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5면

코웨이정수기가 2013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정수기 부문 1위에 올랐다.

정수기 산업 평균은 64점으로 전년 대비 3점 하락했다. 종합 순위는 코웨이정수기 1위, 이과수정수기 2위, 웰스정수기 3위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코웨이정수기는 1점 하락, 이과수정수기는 5점 하락, 웰스정수기는 6점 하락해 2위와 3위 브랜드의 점수가 크게 하락했다.

코웨이는 지난 1989년 제품 첫 출시 이후 24년간 업계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고수하는 대한민국 대표 정수기 브랜드다. 코웨이는 ‘모두, 함께’라는 뜻을 가진 접두어 ‘co’와 ‘길’이라는 영문 ‘way’의 합성어로 ‘함께 가는 길’을 의미한다. 이는 늘 고객과 함께 나아가겠다는 코웨이의 기업 정신을 잘 담고 있다.

코웨이의 꾸준한 성공에는 다른 업체와는 차별화되는 한발 앞선 코웨이만의 마케팅 전략이 큰 역할을 했다. 코웨이는 1998년 업계 최초로 렌털 마케팅을 도입했다. 렌털 마케팅은 IMF 경제위기의 여파로 고가의 정수기를 구입하기 부담스러웠던 소비자들에게 경제적인 가격으로 정수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혁신적인 제도였다.

렌털 마케팅을 통해 코웨이는 정수기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어 고객층을 획기적으로 넓힐 수 있었다. 그 결과, 정수기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필수가전의 하나로 자리 잡게 됐다.

이와 함께 제품 서비스 전문가인 ‘코디’를 통한 사전서비스는 그동안 사후서비스에 익숙하던 서비스 개념을 변화시키며 코웨이의 렌털 마케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데 기여했다. 코디는 정수기를 포함한 환경가전제품이 설치된 곳에 직접 찾아가 정기적인 점검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1만3500여 명에 이르는 주부인력을 활용해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공헌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코웨이는 기존 서비스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 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해 지난해 임직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감동 사례 및 아이디어 공모전을 시행했다. 공모 결과, 1만2000여 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되었고 최종 선정한 30% 정도의 아이디어를 참고해 2013년 고객감성관리까지 강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코웨이는 지난해 3월 가로 18㎝, 세로 36㎝의 초소형 ‘한 뼘 정수기(CHP-241N)’를 출시해 정수기 시장에 초소형 트렌드를 만들었다. 기존 냉온정수기에 비해 50% 이상 축소된 사이즈로 주방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인테리어 연출 효과까지 탁월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정구 객원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