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최도시에 화생방기동대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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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는 7일 월드컵축구대회가 열리는 전국 10개 도시에 '화생방 특별기동대'를 신설키로 하는 등 `월드컵 테러대비 민방위대책'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화생방 특별기동대는 이 달중 서울, 부산, 광주, 제주, 수원등 월드컵이 열리는 도시별로 군 화학병과나 대학 관련학과 출신 공무원 24명씩을 선발, 모두 240명으로 구성된다.

특별기동대는 3월중 지역 군부대 위탁교육과 자체 사태수습 교육 등 2차례 교육을 받고 월드컵이 열리기 전까지 매달 민방위 날에 테러대비 집중훈련을 4차례 이상 실시하게 된다.

기동대에는 군부대에서 사용되는 K1방독면이 보급되고 탐지장비와 기동차량, 제독면 등 각종 장비도 보급된다.

행자부는 또 화생방 테러에 대비, 월드컵 경기장에 방독면 1만개, 경기장 주변동단위 마을에 방독면 10만개등 총 11만개를 보급하고 3월부터 매달 민방위 훈련시지하철과 백화점, 원자력발전소 등지에서 테러대비 집중훈련을 실시키로 했다.

박승천 행자부 화생방계장은 "월드컵기간중 테러가 발생하면 군부대와 경찰서, 소방서 등은 현장으로 출동하게 되고 특별기동대원들은 주변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하게된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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