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옥스프링, 대만전 2.2이닝 3실점 강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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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옥스프링이 제3회 WBC 1라운드 1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2와 2/3이닝을 던지며 3실점 한 채 강판됐다. 140km 초반의 직구 스피드를 보였으나 전체적으로 제구력이 좋지 못했다.

옥스프링은 2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대만전에 선발 등판했다. 호주 대표팀의 에이스로 첫 경기 선발 중책을 맡았으나 3회를 버티지 못했다.

옥스프링은 1회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첫 타자 양다이강에게 초구 직구를 던졌다가 깨끗한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대만은 곧바로 2번 타자가 초구 희생번트. 선취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옥스프링은 3번 펑정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대만의 작전 야구가 들어맞았다.

이후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한 옥스프링은 2회 1안타를 맞았으나 실점은 하지 않았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아 3회 대만 타자들에게 연타를 맞으며 무너졌다.

선두 타자 양다이강은 내야 땅볼로 처리했으나 2번 린저쉬엔에게 중전안타, 3번 펑정민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4번 린즈셩에게 좌선상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다. 원바운드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인정 2루타가 됐다. 2루 주자 린저쉬엔이 득점. 0-2가 됐다.

계속된 위기에서 처우쓰지에게 1루수 강습 땅볼 타구를 허용했고, 1루수 마이크 워커가 다이빙캐치로 막아내 1루 터치 아웃을 시키는 사이 펑정민이 득점해 스코어는 0-3으로 벌어졌다. 옥스프링은 결국 더 샨 루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강판당했다. 2와 2/3이닝동안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옥스프링은 이날 투구수 47개를 기록, 하루 휴식 후 4일 한국과의 경기에 등판할 수는 있다. WBC 대회 규정상 투구수가 50개 이상 넘어가면 4일을 쉬어야 한다.

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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