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매버릭스가 시카고 불스를 꺾고 파죽의 10연승을거뒀다.
댈러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시카고와의 경기에서 스티브 내시(24점.11어시스트)와 후반에만 18점을 쏟아부은 '독일 병정' 더크 노위츠키(9리바운드)를 앞세워 107-97로 승리했다.
이로써 구랍 12일 이후 10번의 경기를 내리 이긴 댈러스는 시즌 22승9패를 기록해 이날 승리한 샌안토니오 스퍼스(22승7패)에 이은 중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댈러스는 4일 뉴욕 닉스전에서 승리하면 팀 역대 최다 연승(11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댈러스는 주포 마이클 핀리와 주전 센터 션 브래들리가 각각 부상으로 결장하고남은 주전들의 슛감각도 그리 좋지 않았지만 전반에 침묵하던 노위츠키의 슛이 후반에 터져 이길 수 있었다.
3쿼터를 71-68로 간신히 앞선 댈러스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팀 하더웨이(8점)가 3점슛 2개를 연달아 꽂아넣어 승기를 잡은 뒤 노위츠키가 고비마다 야투와 자유투로 착실히 득점을 올려 이후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이겼다.
이날은 댈러스를 비롯한 서부컨퍼런스의 강팀들이 모두 승리를 거두며 위력을 과시했다.
최고 승률팀 LA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이 5경기째 부상으로 빠졌지만 코비 브라이언트(28점.8리바운드)가 종료 55초전 역전슛을 성공시키는 등 후반에만 22점을 몰아넣은 데 힘입어 덴버 너기츠를 87-86으로 눌렀다.
중서부지구 선두 샌안토니오 스퍼스도 팀 던컨(20점.15리바운드)이 공격을 이끌고 상대 주포 제리 스택하우스를 단 13점으로 묶는데 성공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97-85로 꺾었다.
또한 새크라멘토 킹스는 제 컨디션을 찾은 크리스 웨버(21점.10리바운드.6어시스트)를 앞세워 LA 클리퍼스를 105-91로 꺾고 5연승했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도 케빈 가넷(22점.19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밀워키 벅스를 95-77로 제쳤다.
◇3일 전적
보스턴 110-94 올랜도
클리블랜드 113-98 골든스테이트
뉴저지 92-74 멤피스
미네소타 95-77 밀워키
댈러스 107-97 시카고
샌안토니오 97-85 디트로이트
LA 레이커스 87-86 덴버
필라델피아 102-81 피닉스
토론토 95-84 포틀랜드
새크라멘토 105-91 LA 클리퍼스 (시카고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