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4명 사망…뉴욕에서 가장 위험한 거리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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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에서 보행자에게 가장 위험한 도로는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의 루트24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ㆍ뉴저지ㆍ커네티컷 등 3개 주의 교통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단체 '트라이스테이트 트랜스포테이션 캠페인(TTC)'이 최근 발표한 3개 주에서 보행자 사망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도로 현황에 따르면 나소카운티의 루트24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14명이 숨졌다.

이 도로는 지역에 따라 헴스테드 턴파이크와 풀턴애브뉴, 콘클린애브뉴 등으로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뉴욕시에서는 같은 기간 맨해튼 브로드웨이에서 12명이 숨져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암스테르담애브뉴(7명)과 7애브뉴(5명)가 뒤를 이었다. 퀸즈에서는 우드헤이븐블러바드에서 7명이 사망해 가장 많았고, 자메이카애브뉴(5명)가 두 번째를 기록했다. 유니온턴파이크와 퀸즈블러바드, 노던블러바드 등은 각각 4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보로 전체에서 발생한 보행자 사망 사고는 132건을 기록한 브루클린이 가장 많았다. 이어 퀸즈가 125명으로 나타났고, 맨해튼(93명)과 브롱스(80명), 스태튼아일랜드(21명) 순이었다. 브루클린 도로 가운데에서는 오션파크웨이가 사망자 6명으로 가장 많았다.

뉴저지주에서 카운티 전체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에섹스카운티로 57명의 보행자가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에섹스카운티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는 루트21로 5명이 숨졌다.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버겐카운티에서는 같은 기간 3년 동안 41명이 숨져 에섹스에 이어 두 번째로 보행자 사고가 많은 카운티로 꼽혔다.

버겐카운티에서 가장 많은 보행자가 숨진 도로는 에섹스스트릿으로도 불리는 루트561, 총 4명이 사망했다. 캠든카운티에서는 31명이 숨지고, US-30번 도로에서 8명이 사망했다.

커네티컷주에서는 뉴헤이븐에서 26명이 숨져 가장 많았고, 하트포드(25명)와 페어필드(23명)가 뒤를 이었다. 가장 위험한 도로는 보스턴포스트로드라는 이름의 US-1번 도로였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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