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정신이 덜 드셨나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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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종필 공화당의장이 미국으로 떠난 3일 하오 김포공항에선 환송 나온 장기형 경제기획원장관과 김당의장 부인 박영옥여사 사이에 가벼운 농담이 오고가 주위에서 듣던 사람들이 한때 폭소.
김의장이 환송객에 둘러싸여 비행기 「트랩」앞으로 갈 때 뒤따르던 장장관이 김의장에게 『부인을 미국에 떼어놓고 혼자 돌아오십시오』라고 농담. 그러자 박여사가 이를 재빨리 받아 『국회서 혼나시고도 아직 정신이 덜 드셨나봐…』라고 응수.
한편 이날 비행기가 예정시간보다 15분 빨리 떠나는 바람에 뒤늦게 달려온 몇 고위층들은 헛걸음을 쳤는데 환송을 끝내고 나오던 민병권 의원 같은 이는 『나왔었다는 걸 증언해 줄테니 안심하고 돌아가시오』라고 몇몇 지각 인사들을 위로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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