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삼보, 3연패·9연패 탈출

중앙일보

입력

서울 삼성과 원주 삼보가 임오년 새해 첫날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최근부진했던 주희정(19점.7어시스트)과 부상으로 고생했던 아티머스 맥클래리(29점.14리바운드.6어시스트)가 살아나 전주 KCC를 88-74로 꺾었다.

이로써 3연패에서 벗어나며 15승12패를 기록한 삼성은 공동 3위로 올라서 선두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지만 KCC는 지난 30일 서울 SK의 최다 연승 신기록을 저지시킨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해 10승17패로 순위변화 없이 9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1쿼터에서 22-24로 뒤진채 출발했지만 2쿼터에서 맥클래리의 플레이가살아나면서 전반을 50-40으로 앞선채 끝냈고 3쿼터들어 우지원(21점)과 주희정의 슛이 터져 수월한 경기를 펼쳤다.

삼보는 원주에서 양경민(26점)의 결승 3점슛으로 연장 접전끝에 안양 SBS를 75-74, 1점차로 누르고 지난달 9일 울산 모비스전 승리 이후 23일만에 감격적인 승리를거둬 9연패에서 탈출했다.

3쿼터까지 60-54로 앞섰던 삼보는 4쿼터들어 SBS의 김훈(25점)과 리온 데릭스(14점.14리바운드)를 막지 못해 67-67의 연장을 맞았지만 경기 종료 46초전 72-72에서터진 양경민의 3점슛으로 연패 탈출이라는 새해 선물을 받았다.

경기 종료 32초전 김재훈(2점)의 슛으로 추격에 나선 SBS는 경기 끝나기 직전은희석의 야투와 김훈의 3점슛이 빗나가 아쉽게 무릎을 꿇고 2연패에 빠졌다.

대구 동양은 신인 가드 김승현(20점.8어시스트)이 공격을 조율하며 득점까지 주도해 인천 SK를 77-58로 대파했고 서울 SK는 서장훈(30점.11리바운드)과 로데릭 하니발(28점.11리바운드)이 58점을 합작해 창원 LG에 107-98로 승리했다.

울산 모비스는 홈에서 딜론 터너(33점.11리바운드)와 래리 애브니(32점.11리바운드)의 용병 듀오를 내세워 여수 코리아텐더를 103-85로 따돌렸다. (서울.울산.부천.창원.원주=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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