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순유입액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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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순유입(유입-유출)규모가 세계 경제의 침체와 미 9.11 테러사태 등의 영향을 받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435억7천600만달러가 들어오고 361억5천300만달러가 빠져나가 순유입액은 74억2천300만달러로 2000년 113억900만달러보다 34.4%가 감소했다.

분기별 순유입 규모는 1분기 25억6천900만달러, 2분기 14억8천600만달러, 3분기-3억7천700만달러로 급감하다가 4분기 37억4천500만달러로 급증했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2008년 만기 10년물)의 가산금리는 작년 12월21일 0.82%포인트로 98년 4월 발행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금융기관의 중장기 차입비용도 작년말 리보금리+0.4%포인트까지 떨어지는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신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전체 외환 거래량은 지난해 1~3분기 1조7천251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5% 증가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12월말 현재 1천311.5원으로 전년말보다 3.7% 절하됐다.

외환보유액은 작년말 현재 1천28억2천만달러로 세계 5위이며 작년 10월말 현재 총외채 규모는 1천207억달러로 전년말보다 110억달러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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