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 농성 김진숙 등 5명 한진중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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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부산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이태승)는 26일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의 ‘시신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김진숙(52·여) 민주노총 지도위원과 금속노조 간부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27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영장이 청구된 금속노조 간부는 정홍형 부산·양산지부 조직부장, 차해도 한진중공업 지회장, 박성호 한진중공업 부지회장, 문철상 부산·양산지부장 등이다.

 김 위원 등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영도조선소에서 조합원 고 최강서씨의 관을 놓고 농성을 벌이면서 회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최씨는 지난해 12월 21일 한진중공업 노조 사무실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씨는 2011년 한진중 노조원 정리해고 철회를 둘러싼 노사갈등 때 크레인에 올라 309일간 농성을 벌여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상태다. 

위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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