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사회적 배려 통해 희망 메시지 전파할 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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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허창수(65·사진) GS그룹 회장이 21일 34대 전국경제인연합회장에 재선임됐다. 33대 회장에 이은 연임이다. 임기는 2015년 2월까지다. 전경련은 또 박용만(58) 두산그룹 회장, 장세주(60) 동국제강 회장을 부회장에 새로 선임했다. 상근부회장은 이승철(54) 전경련 전무, 전무는 박찬호(57) 기획본부장이 각각 맡는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겸해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여서 더욱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0년간 우리는 잘살아보자는 신념으로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이제는 우리 기업이 사회적 배려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할 때”라고 말했다. 창의·혁신·도전 등 기업가 정신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지금은 성장 잠재력을 일깨워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진정한 기업가 정신’을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 전경련은 기업이 지켜야 할 규범과 다짐을 담은 ‘기업경영헌장’도 채택했다. 헌장에서 전경련은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국가 경제발전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명시했다. 성장을 통한 국민행복 증진, 윤리경영, 건강한 기업 생태계 구현, 소비자·근로자 권익 증진 등이 7대 원칙에 포함됐다. 이승철 부회장은 “앞으로 구체적인 헌장 실천 방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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