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글라스 쓰려면? "50단어 이내로 포부 밝혀라"

구글이 스마트안경 ‘구글 글라스’의 판매 폭을 넓혔다.

20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씨넷은 구글이 얼리어답터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구글 글라스 판매계획을 자사 홈페이지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미리 예약 주문하지 않은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구글 글라스 익스플로러 에디션을 판매하는 계획이다.

내년 공식 출시 예정인 구글 글라스를 미리 써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이지만 까다로운 자격 심사를 거쳐야한다. 구글은 ▶미국에 거주 중인 18세 이상 성인으로 ▶개발하려는 구글 글라스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50단어 이하로 설명해야하며 ▶‘#ifihadglass’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구글플러스·트위터 상의 구글 글라스 계정으로 27일까지 전송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구글의 심사를 통과하면 1500달러(163만원)에 구글 글라스를 구입할 수 있다.

구글은 이날 구글 글라스의 기능을 소개하는 새 동영상도 공개했다. 동영상은 구글 글라스를 작동시키는 명령어 “오케이, 글라스(OK. Glass)”를 강조했다. 이 뒤에 “사진 촬영”, “메시지 전송” 등 추가 명령을 내려 구글 글라스를 제어하는 방식이다.

또 사용자 맞춤 알림 서비스 ‘구글 나우’가 통합된 기능도 동영상을 통해 시연했다. 구글 나우는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에 처음 탑재된 기술이다. 시간이나 위치 정보를 활용해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개인별로 맞춤 편집해 보여주는 기능이다. 영상에서는 공항에 도착한 사용자에게 예약한 티켓 시간과 탑승게이트 등을 팝업 화면으로 알려주는 모습을 그렸다.

조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