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에 나만의 나무 심을 기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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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부산의 상징 공원이 될 부산시민공원(옛 하야리아 부대)에 시민들이 기부한 나무가 심어진다.

 부산시는 부산시민공원 헌수운동을 21일부터 6월 30일까지 벌인다. 목표액은 10억원으로 시민과 향토기업, 기관과 단체, 고향을 떠난 인사 등 누구나 1만~500만원까지 낼 수 있다. 기부는 온라인(treedonation.kr)으로 하거나 읍·면·동 주민센터, 16개 구·군 총무과, 부산시 자치행정과를 직접 방문하면 된다.

 시는 기부하는 나무가 5만8000그루쯤 될 것으로 보고 부산시민공원의 5개 숲길 가운데 참여의 숲과 진달래동산 등 3만4987㎡에 심을 예정이다. 기부하는 사람과 단체의 이름을 적은 명찰을 나무에 매달아준다. 기부금액이 많으면 출생, 결혼 등 의미를 담은 문구를 명찰에 넣어준다. 기부자가 직접 나무를 심도록 하고, 연말정산 때 기부금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기부금 영수증도 발급할 예정이다. 헌수운동은 사단법인 부산그린트러스트가 주도한다.

 부산 부산진구 양정·범전동 일대 53만여㎡(16만여 평)에 조성 중인 부산시민공원에는 부산시가 올해 말까지 6679억원을 들여 93종 50만3000그루를 심는다. 휴식·놀이시설 등 127종류의 시설물과 상징 폭포, 음악분수 등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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