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수입 곧 중지|관계장관에 실정추궁|민중당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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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중당은 3일 정부의 대만미 6만「톤」의 수입계획을 즉시 중지하라고 요구하고 장 경제기획원장관과 박 농림부장관을 속개국회에 출석시켜 수입방침 결정경위와 양정실패책임을 추궁할 방침이다.
이날 이중재 당선전국장은 『정부가 극비리에 대만미 수입을 추진한 것은 양정의 실패를 드러낸 것이며 석연치 않은 정치적 의혹마저 짙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①정부비축미가 바닥이 난 이유가 작년도 양곡수급게획에 있어 국회가 50만석을 추가수매하도록 건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를 묵살한데 있고 ②금년초 쌀 6만「톤」당 1백68불80「센트」(부산선적가격)로 일본에 수출한 정부가 불과 몇 달후에 대만미를 「톤」당 1백73불50「센트」(부산도착가격)로 6만「톤」을 수입하는 것은 양정의 무계획성을 드러낸 것이며 ③특히 이번 수입에 일본상사들이 개입하고 있는 것은 정치적 흑막의 의혹까지도 있을 뿐 아니라 ④신곡의 시장출회를 앞두고 외미를 수입함은 곡가의 폭락을 자초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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