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최용수 “홍명보 대표 복귀해야”

중앙일보

입력

“홍명보의 존재를 알아야 한다”

日스포츠닛폰과의 인터뷰에서 밝혀

‘독수리’ 최용수(28.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가 홍명보의 대표 복귀를 거들고 나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선수는 18일 일본 스포츠전문지인 스포츠닛폰과의 인터뷰에서 그간의 일본 생활을 이야기 하다 월드컵에 대한 질문에서 홍명보의 대표 선발을 강력히 촉구했다.

최선수가 생각하는 홍명보는 단순한 주전 그 이상이다. 최선수는 “한국이 월드컵 1승 이상과 16강 진출의 열쇠는 (홍)명보형이 쥐고 있다”고 말한 뒤 “정신적으로나 전술적으로 봐도 명보형은 한국의 핵이며 중심이다”라고 못 박았다.

또 “명보형이 월드컵 3회 출전으로 얻은 많은 경험과 실적을 남겼고 그것은 어떤 기술이나 전술보다 확실하고 마음 든든한 일이다” 강조했다.

홍명보가 한국 대표팀의 핵이며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최선수는 “명보형의 존재와 신뢰는 부동이다”라고 언급하면서 “솔직히 C급 수준의 한국팀 실력이 월드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점을 하지 않을 것이다. 명보형의 존재와 컨디션이 그대로 대표팀의 성적표가 되는 셈이다”라고 말해 홍명보에 대한 강한 믿음과 신뢰를 나타냈다.

“명보형이 수비에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부담 없이 공격에 집중할 수 있다. 빨리 부상에서 회복해 만전의 태세로 팀에 있어 주길 바란다. 그것이 한국이 1승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다”고 당부.

히딩크감독에 대한 질문에서는 “창조적인 플레이를 많이 강조해 이해 하기 쉽게 지도한다. 배울 점이 많은 감독님”이라고 치켜세웠다.

올해 일본으로 진출한 최선수는 26경기에 출전 21득점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쳐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메김 했다. 최선수가 생각하는 홍명보에 대한 바람이 현실로 이뤄질지 지켜 볼 일이다.

이병구 기자 <lpga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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