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서 또 어획량 조작|한어기 양도 안돼|한국 7천 9백...일 3천 9백톤|공동규제 수역 2·분기 통보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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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리나라 어선의 북양 어업 진출을 막기 위한 일본측의 비인도적 처사로 한·일 간에 새로운 어업분쟁의 씨가 싹트고 있는 요즈음 일본측의 2·4분기(4월∼6월) 공동 규제 수역 내에서의 어획량통보가 또다시 조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2일 수산청에서 밝혀진 이 기간 중의 일본측 어획보고 내용을 보면 연출 어척수 1천 75척에 총 어획량은 3천 9백 63「톤」인에 이는 우리나라의 어획량 7천 9백 75「톤」(연출어척수) 8천 2백 41척)의 양에 불과하다. 또 고등어·전갱이등 선강 어업의 성어기인 2·4분기의 총 어획량이 연중 가장 한어기인 1·4분기의 어획량 2만 3천 「톤」의 17%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되었는데 우리나라 근해의 황금 어량인 공동 규제 수역 내에서의 일본측 어획량이 이와같이 너무나 적다는데 대해서 수산 업청 및 수산업계는 통보조작이라고 분개하고 있다.
더구나 성어기인 이 기간중의 선강 어업을 보면 우리나라는 연10통(60척)이 출어, 6백 10「톤」을 어획하여 통당 평균 61「톤」의 실적을 올린데 비해 일본측은 장비 근대화 및 우수한 기술에도 불구하고 통당 평균 14「톤」(연출어척수 73통, 1천 13「톤」어획)으로 보고해옴으로써 우리나라가 일본 보다 4배 이상의 우세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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