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온라인 자동차보험 전화로 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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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자동차보험 시장이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LIG손보 등 대형 손해보험사가 잇따라 진출하기 때문이다. 두 회사가 진출하면 손보업계 ‘빅4(삼성·현대·동부·LIG)’가 모두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하게 된다. 인터넷이나 콜센터 등에 소비자가 접촉해 가입하는 온라인(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은 설계사 수수료 등이 들지 않아 기존 보험보다 보험료가 10~16% 싸다. 전체 자동차 보험의 27.5%(지난해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을 기존 인터넷으로만 신청받던 형태에서 벗어나 텔레마케팅 기법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의 경우 2009년 3월부터 인터넷으로만 신청을 받는 ‘소극적인’ 영업을 했다. 하지만 콜센터를 통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경우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화재의 다이렉트 보험은 기존 보험보다 평균 15.8% 싸다.

 LIG손해보험도 “오는 4월 기존 상품보다 13~14% 저렴한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LIG손보는 인터넷을 통한 신청과 텔레마케팅을 통한 접수를 병행할 계획이다. LIG손보는 이를 위해 100여 명의 운영인력과 상담원을 뽑고 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싸게 가입하려면 보험료 비교조회가 필수다. 손해보험협회의 자동차보험료 비교조회 사이트(http://ccs.knia.or.kr/index.jsp)에서 가입 조건을 입력하고 최저가로 조회된 손해보험사를 찾는다. 또 보험 계약을 할 때는 상품설명서, 약관 등을 확인한 뒤 자신이 가입한 보험상품의 보장 내용, 특약 등을 따져야 한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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