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달라는 女주인 살해한 50대 집 뒤져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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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월세를 받으러 왔던 70대 집 주인을 살해한 뒤 목숨을 끊은 50대 남성이 이전에도 수차례 강력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19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세입자 백모(58)씨의 집 안에서 또 다른 범죄 피해자로 추정되는 여성들의 가방과 옷가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18일 오전 11시쯤 세입자 백모 씨가 살던 인천 남구 용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백 씨가 집주인 강모(70·여)씨의 시신을 유기하는 모습을 재현했다.

백씨가 살던 아파트는 1981년 준공된 낡은 아파트다.

당시에는 대다수 가정집이 연탄을 사용했기 때문에 백씨의 집에는 연탄을 버리기 위해 만들어 놓은 통로가 설치돼 있다.

백씨는 강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7m 높이에서 떨어뜨렸다.

경찰은 백씨의 집안을 수색한 결과 20~30대 여성의 가방 1개와 3벌의 옷가지를 추가로 발견했다.

가방 안에는 화장품과 은행 거래 내역이 들어 있고, 거래 내역에는 가방의 주인으로 추정되는 석모씨란 이름이 적혀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백씨는 전과 5범으로 지난 1996년 동료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전력이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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