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 "배종옥과 부부 연기 만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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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구혜정 기자

"예전에 MBC '베스트극장'에서 배종옥씨와 부부로 연기했던 정한용씨를 부러워했었는데 이제 그 자리를 내가 맡게 됐네요."

가수 겸 연기자 김창완이 배종옥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김창완은 28일 서울 세종홀 소연회장에서 열린, 내달 2일부터 방송될 MBC 새봄연작 주말드라마 '떨리는 가슴' 제작발표회에서 "당시 '베스트극장'을 내 집에서 촬영했는데 정한용씨가 너무 부러워보였다"며 이번 드라마에서 배종옥과 부부로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배종옥은 김창완과의 인연에 대해 "2003년 방송된 MBC 드라마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에서 김창완씨가 내 문제를 상담해주는 변호사 역을 맡은 적이 있는데 후반부에 나를 조금 좋아하려다 드라마가 끝났다"고 말해 김창완을 자극했다.

김창완과 배종옥은 이번 드라마에서 실명으로 부부 역을 맡았다. 김창완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일반적인 가정의 가장"이라고 짧게 설명했다.

그러나 연출자와 작가 각 6명이 2회씩을 맡아 진행하는 새로운 형식의 드라마라는 점을 강조하며 "사실 얼떨결에 출연을 결정한 드라마인데다 선장(연출자)이 6명이나 돼서 배가 어디로 갈지 모른다. 하지만 익숙한 것에 대한 도전과 모험을 감행하는 드라마인 만큼 목적지까지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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