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오징어·고등어 등에 기생하는「아니사키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동경26일 합동】동경에서 열리고있는 태펑양 과학회의의 학부문 연구발표회에서 25일 일본「지방대학 조교수=시무라」박사는 바다생선에 기생하고있는「아나사키스」층이라는 기생층이 인체에 들어가면 「암」과 같은 병을 유발한다고 발표하여 주목을 끌었다.
「요시무라」박사가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이 기생층은 한국 사람이 많이 먹고있는 고등어· 전갱이·오징어 등에 주로 기생하고 있다한다.
이「아나사키스」충이 인체에 들어가면 「아니사키스」병에 걸리는데 증세는 만성적인 위장병이나 또는 급성복통올 일으키며 병원에서 진찰하여도 오진되는 실례가 많다고 한다.
「요시무라」박사가 전국15개대학 기생충연구소에서 92명의 환자를 정밀하게 조사한 결과 55%가 위암 또는 위병 십이지장충 괴암이라고 오진되었고, 17%가 맹장, 28%가 담석·담람염등으로 진찰되었다고 한다.「암」으로 진찰되어「엑스」광선을 찍어보면 위벽에 큰 혹과 같은 것으로 나타나고 이것을 수술 절개하여보면 속에서 길이2 「센티」정도의 목실과 같은 벌레가 나온다한다. 발병은 초밥(스시) 회등과 같이 날 생선을 많이 먹으면 생기고 이 기생충은 식초에 담가도 죽지 않으며 냉동을 하여도 죽지 않는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