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변한 밤소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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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군인이 밤바람을 쐬던 처녀를 「지프」로 강제로 납치,중상을 입히고 욕을보이려다 미수에 그쳤다.
7일밤12시쯤 공군106기지전대 소속 김명기병장(24)이 공군4∼2호「지프」를 몰고 영등포쪽으로 달리다가 집근처에서 산책하던 김영순(가명·21·영등포구대방동)양을 강제로태워 인천쪽으로 달리던중 신길동에 이르러 김양이 반항, 차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었다.
김병장은 의식을 잃은 김양을 다시 차에싣고 고척동 만탄교밑 둑에서 욕을 보이려다가 지나가는 행인 이모씨가 이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병장을 공군106헌병대에 이첩했다.
김양은두개골찰상으로고척동한일병원에서입원가료중이나8일상오현재의식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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