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외국인·기관 '쌍끌이'로 72선 안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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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장막판 펼쳐진 외국인과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반락 하루만에 다시 72선에 올라섰다.

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소폭 오른 71.90으로 출발한 뒤 점차 상승폭을 키워가 0.93포인트(1.29%%) 오른 72.82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개별종목군에 매기가 쏠리며 인터넷관련주, LCD 부품주, 전자화폐주 등이 상승세를 탔고 반도체 관련주들은 장중내내 약세를 보였으나 장막판 상승세로 전환됐다.

외국인은 6일째 '사자'에 나서 98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21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61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4억2천724만주, 거래대금은 1조9천799억원으로 전날과 비슷했다.

업종별로는 4개 업종만 약보합을 기록했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올랐다. 운송업종이 6.27% 올랐고 인터넷(4.66%),반도체(4.06%),IT부품(3.53%) 도 상승세를 탔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7개 등 393개로 하한가 2개 등 내린 종목 250개보다 많았다. 54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탔다.

국민카드가 2.76% 오른 것을 비롯해 기업은행(1.16%), 하나로통신(5.05%), LG텔레콤(1.50%)도 상승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항공안전등급 1등급 복귀 소식에힘입어 이틀째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전날보다 7.45% 올랐다.

반면 KTF는 전날보다 0.34% 하락했고 지수편입 이틀째인 강원랜드도 1.06%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인터넷 3인방인 다음(9.42%),새롬기술(3.53%),한글과 컴퓨터(2.95%)가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케이비씨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씨앤씨앤터(10.08%), 에이엠에스(4.37%) 등 전자화폐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LCD부품주인 태산엘시디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반도체 관련주들도 상승세를 이어가 아토가 상한가, 주성엔지니어링이 7.18% 상승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개별종목군으로 매수세가 번지며 인터넷관련주가 상승했고 반도체관련주, LCD 부품주도 강세를 이어갔다"며 "외국인의 기조적인 순매수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72선을 지지로 상승흐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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