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엇갈린 탈세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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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탈세사건 수사를 에워싸고 검찰에서 밝혀진 탈세액과 세무당국에서 밝혀낸 탈세액수가 엄청난 차이를 보여 검찰에서 업자와 세무당국의 결탁여부를 밝히고 있다.
23일 검찰에 의하면 서울지검 경제부 서정각 부장검사는 서울시 중구 수표동 52에 있는 중앙전선이 작년 1년동안 5천6백만원의 각종 세금을 포탈했다는 사실이 탈세합동수사반(반장 서울지검 정익원 부장검사)에 적발되어 지난 4월 국세청에 통고되었었는데 중앙전선은 그후 관할 성동세무서에 포탈액 7백만원에 대한 세금을 납부했다는 사실을 확인, 그 이면을 캐고 있다.
대검찰청 첩보에 따라 수사에 나선 서울지검은 중앙전선이 탈세액수를 줄이기 위해 세무당국에 1천만원을 뿌렸다는 정보가 있어 이 정보도 아울러 수사하고 있다.
그런데 앞서 광화전업의 탈세사건을 수사해온 탈세합동수사반은 동회사가 작년 1년동안 9천5백만원의 각종 세금을 포탈했다는 사실을 확인, 세사당국에 통고처분했었는데 사세당국에서는 재조사후 불과 30만원의 탈세만으로 다스렸다는 사실이 드러나 검찰에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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