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스토야코비치, "내가 최고 용병"

중앙일보

입력

유고 출신의 프레드락 스토야코비치가 독일 태생의 디르크 노비츠키와의 최고용병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30일(한국시간) 댈러스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매버릭스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스토야코비치가 32점을 폭발시킨 데 힘입어 노비츠키(29점·11리바운드)가 분전한 댈러스를 110-98로 물리쳤다.

이로써 새크라멘토는 2연승하며 12승4패를 기록, 태평양지구 선두 LA 레이커스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줄였고 댈러스는 5연승 문턱에서 좌절하며 10승6패가 됐다.

외국 출신 슈터라는 공통점을 지닌 스토야코비치와 노비츠키는 지난 시즌 뛰어난 활약으로 NBA에 용병 선풍을 일으킨 주역들. 스토야코비치가 19개의 야투 중 13개를, 노비츠키는 20개 중 12개를 넣는 등 두선수는 이날도 정확한 중거리슛과 빠른 돌파를 앞세워 득점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스토야코비치는 1쿼터에만 17점을 몰아넣으며 기선을 제압했고 20점 차로 뒤져있던 댈러스가 노비츠키의 슛 세례로 4점차까지 추격한 경기 막판에는 중거리슛 3개를 적시에 터뜨려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릭 애들먼 새크라멘코 감독은 "스토야코비치는 대단한 선수다. 댈러스가 여러선수를 투입, 다양한 작전으로 그를 수비했지만 정말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줬다"고말했다.

애틀랜타 호크스도 유고 용병 토니 쿠코치가 올시즌 자신의 최다득점인 24점을 몰아넣고 어시스트 6개, 가로채기 4개를 보태는 등 오랜만에 제몫을 해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105-96으로 이겼다.

◇ 30일 전적
토론토 91-88 멤피스
애틀랜타 105-96 클리블랜드
보스턴 99-89 올랜도
시카고 78-72 마이애미
새크라멘토 110-98 댈러스(댈러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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