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 자신의 조작설 검·경 증언 듣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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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테러 국회특위>국회「테러」사건 조사특위는 9일 상오 방윤찬 서대문서장과 동영선 서대문서 형사 주임을 불러 최영철 기자 사건 수사 경위에 대한 증언을 들었다.
이에 앞서 특위는 8일 하오 김기복 서대문서 형사를 불러 최 기자「테러」공범이라는 서영호를 자수시킨 경위에 대해 『조작에 의한 자수가 아니냐』는 데 중점을 두고 증언을 들었는데 김 증인은『자수를 조작한 일이 없고 서를 진범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특위는 자수범 서의 증언도 들을 예정이었으나 야당 측 위원들이 『김 형사가 증언을 마치고 나갔다가 서와 말을 주고받아 증언을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 『이런 서의 증언을 들을 필요가 없다』고 퇴장하는 바람에 회의를 계속할 수 없어 서의 증언 청취는 9일로 미루고 산회했다.
한편 지위는 『박한상 의원 사건은 박 의원 자신이 조작했을지도 모른다』는 경찰의 수사각도를 중대시, 『오는 11일께 서울지검 관계검사와 경찰을 불러 증언을 들을 예정』이라고 최치환 위원장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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