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리, 미국에 백신 첫 수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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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및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전문 개발업체인 하우리(대표 권석철)(http://www.hauri.co.kr)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반도체 장비전문 제조업체 KLA텐코(KLA-Tencor)사에 컴퓨터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국산 백신이 미국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우리는 KLA텐코사에 자사의 윈도 서버용 백신 프로그램인 `바이로봇 어드밴스드 서버'와 네트워크 통합 바이러스 방역 솔루션 `바이로봇 매니지먼트 서버'를 공급하기로 했다.

하우리는 이번 계약을 위해 외국의 유수한 서버용 백신 프로그램과 5개월간 제품 테스트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KLA텐코사는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업체중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연간 1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미국 나스닥 상장 기업이다.

하우리의 권석철 대표는 "이번 매출은 KLA텐코의 일부 부서에 1차적으로 공급돼규모는 2만달러로 크지 않지만 다른 부서로 공급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무엇보다도 국산 백신업체 중 최초로 미국에 제품이 수출돼 실제 매출을 기록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우리는 이번 수출 계약과 관련, 실리콘밸리에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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