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중 생산, 출하 다시 감소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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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출하가 감소하는 등 실물지표가 다시 나빠졌다.

그러나 추석요인을 감안하면 생산은 2.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경기 동행 및선행지수도 상승세를 유지해 경기저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과 출하는 작년 같은달보다 각각 1.3%, 0.9% 감소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도 9월 75%에서 71.4%로 떨어졌다.

반면 소비를 나타내는 도소매 판매는 4.6%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4.4% 감소했으나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다. 특히 건설수주는 30.2%의 높은 증가율을 유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미 테러사태 여파는 업종별로 명암이 달라 일률적으로 말할수 없다"면서 "이번 생산감소는 추석요인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 9월과 10월을 합산한 생산지수는 작년동기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생산자제품재고도 자동차, 의목.모피 등에서의 감소로 증가율이 전달 11.5%에서 4.9%로 크게 낮아졌다.

현재의 경기국면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6.7로 전월에 비해 0.3포인트 증가하며 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 향후 경기를 나타내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0.6%포인트 증가해 지난 5월이후 6개월째 연속으로 상승했다.

김민경(金民卿)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현재로서는 경기저점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2∼4달 정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선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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