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가상승폭 세계 각국의 2∼4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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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러사건이후 우리나라의 주가상승폭이 미국이나 유럽, 아시아 각국의 2∼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테러이후 미국증시가 저점을 찍었던 지난 9월17일 이후 26일까지 우리나라의 종합주가지수는 468.76에서 674.56으로 43.90% 급등했다.

반면 같은기간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16.41%, 홍콩의 항셍지수는 22.24%, 뉴질랜드 증시는 15.12%, 호주증시는 13.45% 증가에 그쳤고 중국 상해증시는 4.41% 떨어졌다.

미국의 나스닥지수는 1,579.55에서 1,941.23으로 22.8%, 다우지수는 8,920.75에서 9,982.75로 11.90% 상승, 한국증시의 상승률이 2∼3배 정도 높았다.

유럽증시의 경우 프랑스 CAC40지수가 13.91%, 독일 DAX지수가 21.64%, 영국 FTSE100 지수는 8.05% 올랐다.

연초에 비해서도 한국의 주가상승률이 세계 각국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난 1월2일부터 지난 26일까지의 주가상승폭은 한국이 520.95에서 674.56으로 29.49%를 기록했다.

이 기간 일본 닛케이지수는 19.19% 내렸고 홍콩 항셍지수와 중국 상해지수도 각각 23.39%와 18.90% 밀렸다.

뉴질랜드와 호주증시는 각각 15.17%와 2.47% 올랐으나 한국의 주가상승률엔 크게 못미쳤다.

유럽증시는 같은기간 모두 14.28(영국)∼23.47%(이탈리아) 내렸고 미국증시도 나스닥이 -6.45%, 다우지수는 -16.95%를 기록했다.(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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