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당가, 삼성.대우.주공 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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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입주아파트의 평당 매매가는 건설사별로 삼성, 대우, 대한주택공사 순으로 높게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http://www.neonet.co.kr) 리서치센터는 21개 건설사가 시공한 서울지역 956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평당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외환위기 이후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진 삼성(삼성물산, 삼성중공업 포함) 아파트가 평당 828만원으로 가장 비쌌다고 27일 밝혔다.

이어 2위에는 817만원의 대우아파트가 올랐고 최근 잠실, 반포 저밀도지구 등재건축 요지에 아파트를 많이 공급했던 주공아파트가 재건축 열풍의 혜택을 톡톡히누리며 803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주공아파트의 경우 도곡동 주공 저층 1차 13평형은 평당 매매가가 무려 2천788만원에 달했으며 지난 10일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끝낸 반포동 주공3단지 16평형도 평당 2천265만원이었다.

'캐슬', '낙천대' 등 아파트 고급화 전략으로 업계에서 위용을 떨치고 있는 롯데아파트는 평당 매매가가 797만원으로 4위에 랭크됐으며 전체 78개 단지 가운데 40개가 서초구에 몰려 있는 한신아파트는 788만원으로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한양(773만원), 대림(764만원), 우성(721만원) 삼익(699만원), 쌍용(683만원)등은 서울시 평당 평균 매매가(677만원)를 웃도는 아파트로 분류됐으며 동아(656만원), 신동아(654만원), 청구(642만원), 금호(627만원), 우방(622만원), 풍림(607만원), 코오롱(569만원), 벽산(564만원), 중앙(552만원) 등은 평균에 못미치는 것으로나타났다.

한편 외환위기 전까지 아파트 시장에서 부동의 강자였던 현대아파트(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 포함)는 이번 조사에서 평당 매매가가 695만원으로 10위에 랭크됐으며서울지역 공급물량이 적었던 LG건설은 674만원으로 12위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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