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종목] 강원랜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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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연일 미끄럼을 타고 있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강원랜드는 2.44% 떨어지며 14만원에 턱걸이했다.이달들어 4일(거래일 기준)을 제외하곤 계속 약세를 보였다. 이 여파로 한때 3조4천억원에 달했던 시가총액이 2조8천억원으로 감소,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를 국민카드에 넘겨줬다. 강원랜드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수급에서 그 원인을 찾아야한다는 지적이 많다. 팔고 싶은 사람은 많아도 사줄 곳이 마땅치 않다는 얘기다.

현재 9백80만주에 달하는 강원랜드 유통물량의 대부분을 개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998년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라면 현재 6백56%의 막대한 평가익을 챙기고 있으며 올초 장외거래를 통해 매입했더라도 이미 투자원금의 3배가 넘는 수익을 확보한 상태다.

대신경제연구소 김병국 애널리스트는 "제주와 금강산 지역의 개발계획이 속속 나오면서 이 지역에도 내국인 전용 카지노를 허용하지 않겠냐는 우려감이 번진 것이 약세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caf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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