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바지오, 자서선 통해 전 소속팀 감독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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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축구스타 로베르토 바지오(35.브레시아)가 곧 출간될 자서전에서 전 소속팀 감독이던 마르셀로 리피(유벤투스)를 맹렬히 비난, `일촉즉발'의 갈등을 빚고 있다.

바지오는 조만간 발간될 자서전에서 과거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에서 뛸때 감정대립을 빚었던 리피 감독에게 `인신공격성' 비난을 쏟아낼 예정이라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1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바지오는 자서전에서 리피 감독이 자신을 망가뜨리려 했으며 팀동료들의 동태를 밀고하는 스파이로 이용하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지오의 비난공세에 대해 명예훼손 소송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리피감독은 "바지오가 99-2000시즌 인터 밀란에서 뛸때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던데 불만을 품고 있다"며 "나는 결코 그를 스파이로 이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리피감독은 이어 스스로 존경하는 톱 클라스의 선수들로부터 조언을 구한 적은 있었지만 바지오는 그런 선수의 축에 끼지 못했다고 맞받아 쳤다. (밀라노<이탈리아> AP=연합뉴스) 110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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