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손실, 사고능력 감퇴와 밀접한 연관 있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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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손실과 사고 능력 감퇴는 노화 과정에서 나타난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 연구에서 이들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은 평균연령 77.4세인 노인 1984명을 대상으로 연구조사를 실시, 이 같은 연관성을 밝혀냈다. 연구는 1997에서 1998년 사이에 시작돼 10년 이상 지속됐다.

연구팀은 이들 노인을 대상으로 청각을 테스트했다. 그 뒤 이듬해부터 모두 6년에 걸쳐 기억력과 사고능력의 변화를 살펴봤다.

그 결과, 청각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은 청각에 이상이 없는 노인들에 비해 30~40% 가량 빠른 속도로 기억력과 사고능력이 감퇴했다.

일반적으로 70세가 넘으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노인들 가운데 3분의 2 정도가 청력에 이상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 등 지역에서 이뤄진 조사에 따르면 청력 보조장치가 필요함에도 실제로 보청기 등을 하고 있는 노인은 15%에 불과하다.

연구팀의 프랭크 린 박사는 “청력 손상이 생기면 대인 관계 등이 원활치 않게 되고 이에 따라 두뇌를 충분히 쓰지 못해 기억력과 사고능력에 감퇴가 빠르게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내용은 미국의학협회지인 JAMA Internal Medicine에 21일 논문으로 게재됐으며, 22일 웹메디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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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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