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라재단, 개발자용 '파이어폭스폰' 2종 공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모질라재단이 개발자용 ‘파이어폭스폰’을 공개했다.

IT전문매체 매셔블은 22일(현지시각) “모질라재단이 개발 중인 모바일 운영체제(OS) ‘파이어폭스 OS’를 도입한 스마트폰 2종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마트폰은 다음달부터 실제 판매에 들어간다. 그러나 일반 판매용 제품이라기보다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자들을 위한 시제품 성격이 강하다. 전자통신기기 제조업체 긱스폰이 스페인 이동통신사 텔레포니카와 협력해 개발했다.

파이어폭스폰은 보급형 모델 ‘케온(Keon)’과 고급형 모델 ‘피크(Peak)’ 두 가지 버전으로 개발됐다. 보급형 제품의 스크린 크기는 애플 ‘아이폰4S’와 같은 3.5인치이고 1GHz 스냅드래곤 S1 프로세서, 4GB 메모리, 512MB RAM을 장착했다. 개발도상국에서 판매될 저가형 스마트폰 사양에 준하는 성능이다.

고급형 제품은 4.3인치 스크린, 1.2GHz 스냅드래곤 S4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800만 화소 후방카메라와 200만 화소 전방카메라,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달려있다. 메모리와 RAM은 보급형과 같다.

두 기기 모두 2G·3G·와이파이 통신 연결을 지원한다. 자이로스코프 센서, 주변광·근접 센서 등 앱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각종 센서도 부착됐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모질라재단 측은 “놀랄 만한 가격이 될 것”이라고 설명해 비슷한 성능의 스마트폰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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