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하위팀 반란, 4강확정

중앙일보

입력

올시즌 한국축구의 정상을 가리는 FA(축구협회)컵은 전북 현대-대전 시티즌,울산 현대-포항 스틸러스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

프로팀들을 연파하며 8강에 오른 돌풍의 아마추어팀 한국철도는 전북을 맞아서도 선전했으나 1-2로 패퇴,아깝게 탈락했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후반 종료직전까지 1-1로 고전했으나 호제리오의 극적인 결승 헤딩골로 한국철도의 돌풍을 잠재웠다.

전북은 전반 5분 김도훈이 전진수비나온 한국철도 수문장 한상수의 머리를 넘기는 재치있는 슛으로 선취골을 넣었다.

너무 일찍 골을 허용한 한국철도는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다.후반들어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한국철도는 후반 16분 이종묵이 30여m 프리킥을 그대로 꽂아넣어 동점을 만들었다.한국철도는 이후에도 공격을 늦추지 않았으나 후반 37분 골킥으로 착각한 수비수의 실수로 코너킥을 내줬다.

기회를 잡은 전북은 추운기의 코너킥을 호제리오가 헤딩슛,힘든 승리를 안았다.대전은 15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전반 21분 김은중,전반 28분 정영훈의 연속골로 전반 43분 안성훈이 한골을 만회한 안양 LG를 2-1로 꺾었다.

올시즌 대전에 1승도 올리지 못했던 안양은 FA컵에서도 결국 대전에 덜미를 잡혔다. 성남 경기에서는 울산이 장철민과 박규선의 골로 정규리그 챔피언 성남을 2-0으로 물리쳤다.

포항은 부산 원정경기에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김상록의 결승골로 부산에 3-2의 역전승을 거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