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강동희 "코트가 좁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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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한계는 어디인가'.

농구스타 강동희(모비스 오토몬스.사진)가 이번 시즌 들어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있다. 그의 나이는 서른다섯이다. 체력의 한계를 절감할 만하다. 하지만 시즌 초반 그의 활약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지난 3일 SBS 스타즈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20득점.7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더니 이튿날 SK 빅스와의 경기에선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에 1개 뒤지는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4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는 지난 다섯 시즌 평균 출장 시간인 33분을 넘는 33분45초를 소화해내며 14어시스트를 기록, 삼성 썬더스의 주희정과 함께 어시스트 부문 공동1위(평균 9.33개)에 올랐다.

특히 강선수는 국내 최고의 포인트 가드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이지스 이상민(29)과의 시즌 첫 대결에서 관록을 앞세운 날카로운 패스로 승리를 일궈 홈팬들의 박수를 한몸에 받았다. 프로농구 원년부터 다섯 시즌 중 네번이나 정규리그 어시스트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역시 타이틀(경기당 평균 8.5개)을 차지했다. 강선수는 "40분 경기를 소화해 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에게서 힘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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