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투자 증가세 둔화…올해 2.5%증가 예상

중앙일보

입력

올해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미국기업들의 정보기술(IT)분야 투자가 급격히 둔화되며 이런 추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와 사운드뷰 테크놀로지그룹에 따르면 최근 미국 주요기업의 IT부문 책임자 5천여명을 대상으로 IT투자 현황과 계획에 대해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투자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2.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증가율인 7%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으로, 조사기관들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적인 투자로 여겨지던 IT투자가 기업실적 악화로 인해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내년 IT투자도 올해에 비해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증가세가 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특히 보안대책이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개발, PDA도입 등에 대해서는 강한 투자의욕을 보였으나 PC투자 등은 크게 줄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난 1월조사에서는 올해 IT투자예산이 지난해보다 8%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ADVERTISEMENT
ADVERTISEMENT